[단독] 눈 마주쳤다고…술 취해 여대생 폭행한 구청 직원
[앵커]
야간에 술에 취해 공원에서 마주친 여대생을 폭행한 구청 직원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눈이 마주쳤다는 게 이유였는데요.
CCTV영상에 폭행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배규빈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공원에서 공을 차는 한 무리의 학생들에게 지나가던 한 남성이 버럭 소리를 지릅니다.
동네 꼬마들과 함께 공을 차던 여대생 셋이 일단 아이들을 돌려보내는데, 소리를 지르던 남성이 여대생들에게 다가옵니다.
잠시 이야기를 하는 듯 마주보고 선 남성은 돌연 여대생 한 명을 폭행합니다.
뺨을 때리더니 말릴 새도 없이 폭행이 이어집니다.
사건이 발생한 공원입니다.
이 남성은 '눈이 마주쳤다'는 이유로 피해자의 뺨을 수차례 때리고 폭행했습니다.
피해 여성은 안경이 날아갈 정도로 얼굴과 어깨 등에 타박상을 입고 치료 중입니다.
"얼굴이 좀 많이 부었고 입술이 다 터지고 왼쪽 어깨가 위로 안 올라가서 응급실에 갔는데 갔다가 왔고…."
지나가던 한 남성의 신고로 A씨는 현장에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확인 결과 A씨는 40대 서울 서대문구청의 공무직 근로자로 밝혀졌는데, 범행 당시 술에 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서대문경찰서는 A씨를 폭행 혐의로 입건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배규빈입니다. (beanie@yna.co.kr)
[영상취재 기자 이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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